[개관 1주년 기사] 첫 돌 맞은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첫 돌 맞은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비장애인 더불어 삶의 ‘든든한’ 가교 역할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27일 첫 돌을 맞았다. 지역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복지관의 지난 1년과 앞으로의 미래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온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혜봉스님)이 27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개관에 앞서 위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지난 1995년 2월 25일 설립이후 복지분야에 관한 제반조사·연구·교육·홍보를 통해 문화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회복지시설 운영과 자비 나눔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포항지역 대표적인 사찰인 보경사에서도 지역사회 속 포근한 이웃이 되고 싶다는 신념 아래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해 오고 있다.
포항시 북구 새천년대로 1486에 위치한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나뭇잎 모양의 건물 외관을 자랑한다. 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최신 시설 및 환경, 조직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망 형성 등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생활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은 이 밖에도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과 가족이 내관 했을 때 가장 먼저 상담을 통해 내관 동기를 파악하고 사회․언어․교육․의료 영역 등 종합적인 진단을 시행한다. 또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적격성 여부를 결정하고 적절한 재활방향 수립을 위한 재활계획 회의를 시행하여 복지관과 이용자, 나아가 그 가족이 함께 공통의 재활 목표를 수립한 수 개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가족지원, 기능향상지원, 직업지원, 가족문화지원(사회재활 및 스포츠 여가지원, 장애인집합정보화교육), 지역권익옹호 등 하루 평균 150여명이 넘는 장애인 및 가족이 행복하게 이용하도록 총 150여개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복지관은 지난해 기준 연간 이용객이 5만8천984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개관 1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장애인복지 거점시설로서 거듭났다.
다음은 사업 현황을 소개한다.
특화된 수치료 및 수중운동교실의 특화 서비스
뇌병변, 지체장애를 가진 성인 및 만 3세 이상 소아를 대상으로 수중에서 자세조절을 위한 정신·감각적, 운동학습을 제공하는 수치료, 수중적응력 향상을 위한 남·여성·아동·청소년 수중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상자별 장애양상과 평가를 통해 신체 운동 능력 수준에 맞는 수중치료로 적용해 기능적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사회재활 및 스포츠 여가지원의 최적화
성인장애인을 위한 뮤지컬, 요리, 미술, 난타, 원예, 영어, 캘리그라피, 웃음치료와 노래, 문화탐방, 영화관람, 배드민턴, 탁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을 대상으로 스포츠댄스, 요리, 플로어볼, 특수체육 등 방과 후 사회적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컴퓨터와 모바일 스마트폰 등 정보화교육을 진행하고 여름철 특화사업으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스포츠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평소 바깥 출입이 어려운 성인장애인의 휴식과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을 위한 'Happy 休'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사회와 일상적 소통
올해는 경북장애인체육회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인어공주’ 및 지역장애인을 위한 수중운동지도와 장애청소년의 주말 여가활용 및 체력증진을 위해 ‘매직테니스’ 등의 주말프로그램을 확대, 경상북도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방학을 이용한 ‘계절학교’,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장애인집합정보화교육’ 등 50여개가 넘는 가족문화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상의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뮤지컬교실은 포항시 문화예술동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맞춤형 직업교육
직업기초훈련생의 출·퇴근, 금전관리, 위생·청결관리, 시관관리, 직업학습, 지역사회시설 적응훈련과 전문양성반 교육을 통해 직장에티켓, 취업탐색, 이미지메이킹, 현장탐방 등 직업훈련생의 지역사회 내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장애인 권익옹호 최선
지역사회에서 복지관을 접근하기 어려운 재가 장애인세대를 찾아가 상담을 통한 사례관리와 주거환경개선, 보조공학지원, 특식 및 반찬나눔, 생일잔치, 이․미용지원, 물품지원, 결연후원, 김장지원 등 지역사회 재가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네트워크 구축,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장애이해교육 등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의 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역량강화, 올바른 장애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양적으로 다수의 행사들을 기획하면서 복지관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내실을 다지고 질적으로 깊이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역 로타리클럽과 연계하여 카페 및 버섯재배 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후원을 받아 장애인들이 직접 재배와 판매하면서 수익금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직업전문반 훈련생들이 바리스타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장애인을 대상으로 상시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들은 훈련과 실습, 실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음식을 주제로하여 정서적 치유효과 및 결식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푸드테라피’는 청소년 및 성인 장애인들이 혼자서 쉽게 음식을 조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 맞춤형 이동복지관을 운영하여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읍․면지역 장애인들에게 일일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을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복지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지역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 온 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장애인과 가족의 쉼과 참여의 공간으로서 열린세상,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양질의 서비스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장애인의 희망과 감동 그리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나눔의 터전으로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종사자 모두는 지역장애인과 함께 변화와 성장을 통해 오늘도 신명난 꿈을 꾼다.
"복지관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복지관 종사자, 포항시, 포항시의회,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찰 보경사 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